버스터미널 아님 기차역, 그곳이 어디든 짐 싸들고 나와 제일 먼저 출발점을 정하는 곳이 시작이 아닐까 싶다.
오늘의 여행 출발점은 서울 동남권에 위치한 SRT수서역이다.
(수서역)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수서역은 2016년 12월 9일 수서평택고속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였다.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직접 연결되고 주요 고속도로와도 인접하고 있어 대한민국 주요 도시를 잇는 서울의 새로운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수서역은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SRT의 시종착역답게 무한 질주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너른 수서 들판 위를 나는 전통 '연'의 모습을 한 역사 지붕과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광장 설계는 세계로 나아가는 철도의 열린 미래를 표현해 냈다.
또한 역사 인근을 흐르는 탄천의 녹색성장과 함께하기 위해 주변 녹지와 연계한 친환경 계획으로 빠르게 질주하는 고속열차와 유려하게 흐르는 하천의 선형을 역사에 그대로 재현하였다.
수서역의 개통으로 서울 동남부 지역의 교통이 크게 개선되었다. 수서역에서 부산까지는 약 2시간 40분, 목포까지는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또한, 서울역과 용산역의 혼잡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수서역 내부)
(수서역 내부)
(파워미디어 조정환 기자)
(수서역 내부)
수서역은 개통 이후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 수서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약 12만 명에 달한다. 이는 개통 첫해인 2016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수서역은 앞으로도 서울 동남부 지역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의 개통과 함께 수서역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