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부산차이나타운은 한국 최대의 중국 문화 거리이다. 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설치되면서 조성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약 1,500여 명의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부산차이나타운은 중국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붉은색 기와 지붕과 중국식 문양이 새겨진 건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중국식 화원과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부산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장비동상)
부산차이나타운에는 중국 음식점, 기념품점, 전통찻집 등 다양한 상점이 밀집해 있다. 특히 중국 음식은 부산차이나타운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이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국 음식부터,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중국 전통 음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볼거리는 삼국지 벽화이다. 부산차이나타운의 골목 곳곳에는 삼국지의 명장면들이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조조와 손권의 관도 대전, 관우의 적벽대전 등 삼국지의 주요 사건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부산화교중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삼국지 벽화는 부산차이나타운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이 벽화는 길이 100m, 높이 5m에 달하며, 삼국지의 주요 인물과 사건들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부산차이나타운의 삼국지 벽화는 마치 삼국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삼국지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산차이나타운을 방문하여 삼국지 벽화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차이나타운 벽화)
(파워미디어 조정환 기자)
(차이나타운 홍등거리)
매년 9월에는 부산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에서는 중국 전통 무용, 음악 공연,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부산차이나타운의 삼국지 벽화가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부산차이나타운은 삼국지 속 인물들이 떠오르는 모습을 상상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부산을 방문한다면, 부산차이나타운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