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년 창건된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일본 전국에 3만 곳 이상 있는 이나리 신사의 총 본궁이며, 이나리 신은 원래 오곡풍요를 관장하는 농업신이었지만 상업번창, 사업융성, 가내안전·교통안전, 예능향상의 수호신으로서 추앙받았다.
이나리 신은 여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상징적인 붉은색 토리이(토리이는 신사의 입구에 세우는 기둥문이다. 신토에서 신의 영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이루는 일종의 관문)는 기도나 감사의 표현으로 봉납된 것으로 현재 약 1만 개가 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신사입구)
(토리이)
특별한 형태의 오미쿠지(오미쿠지는 일본 신토 문화의 하나로 신사나 절에서 운세가 써진 제비뽑기를 하여 길흉(吉凶)을 점친다.) 또한 유명하며, 길흉을 점치는 나무 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주요 관광 포인트는 수천 개의 붉은색 토리이가 이어지는 센본 토리이와 한 쌍의 석등에 둘러싸인 곳에 "오모카루돌(おもかる石)"이 있다.
오모카루돌은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면서 들어 올렸을 때 가볍게 느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등산 코스를 통해 교토 시내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후시미 산,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유키노미야 등이 있다.
JR이나라 선이나 게이한 본선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24시간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오모카루돌)
(파워미디어 조정환 기자)
새벽 또는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관광객이 적어 혼잡을 피할 수 있으며, 산길은 가파르고 계단이 많으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토리이를 만지거나 기대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하며, 음식물을 주는 등 동물에게 흥미를 보이는 행동 또한 삼가해야 한다.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신사내부와 여우상)
붉은 토리이와 울창한 숲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교토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공식 웹사이트, 교토 관광 정보 사이트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