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였다.
LH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천여 명은 16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LH 본사 대강당에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 및 노사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LH 임직원들은 1인 1주택·토지 판매운동, 경상경비 10% 절감 및 원가 10% 절감, 휴가 반납 및 휴일비상근무 운영 등 내부 개혁을 단행하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한편, 비상경영 체제하에서의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미매각 자산 판매 총력 ▷합리적인 사업 조정 ▷철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조직혁신 등 경영쇄신 단행을 설정하고 출신·직급·직종·노사 구분 없이 일치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LH는 이날부터 이지송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이 사장이 직접 위기극복과 내부개혁을 진두지휘하기로 하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LH 고위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등으로 더욱 악화된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인 경영으로는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사적인 비상경영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고 비상경영 선포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지송 사장은 '구태의 제도·규정·조직의 틀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경영위기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민간 비상경영 기법을 접목시켜 반드시 위기의 LH를 구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