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남종분원마을 붕어찜축제’가 광주시 남종면 공설운동장(남종면 분원리 90번지)에서 막을 올린다.
아름다운 팔당호변에서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행사로 다채롭게 준비됐다.
행사장에서는 붕어찜시식행사를 비롯, 붕어낚시 체험행사, 맨손으로 민물고기잡기, 도자기체험, 소방체험, 가족장기자랑, 관광객 노래자랑, 페이스페인팅, 골동품 경매, RC모형모터 조종체험 등 체험과 참여행사와 수중생물 전시회, 어탁전시회, 동춘서커스, 밸리댄스 공연, 스타킹 출연자 공연, 마술공연, 비누방울 공연 등 전시와 공연행사가 관람객의 흥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남종붕어찜은 팔당호에서 잡은 참붕어에 우거지, 버섯, 깻잎, 쑥갓, 수제비와 갖은 양념을 넣어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축제기간에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분원리 팔당호 주변에 30여개의 붕어찜 전문 음식점이 있으며 담백한 붕어찜과 함께 주변 관광지로 분원백자관, 얼굴박물관과 팔당호수를 낀 환상적인 벚꽃 강변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붕어찜 요리는 조선 예종 1년(1469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에 붕어를 쪄 먹었다는 기록이 있어 이보다 오래 전부터 붕어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원 붕어찜은 붕어는 비경, 위, 경, 대장경에 작용하여 붓기를 가라앉히거나 비위가 허약해 입맛이 없을 때 효험이 있다고 한다. 고서에는 ‘부어’ 또는 ‘즉어’로 나오는 붕어는 동의보감에 “여러 물고기 중 가장 먹을 만하다”고 소개되고 있으며 향약집성방에는 “부스럼을 다스리며 순채(蓴菜 : 연못에서 자라는 수련과 물풀)와 함께 국을 끓여 먹으면 위를 강하게 하고 회를 쳐서 먹으면 이질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