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 경기에서 파브리시오가 2골 1어시스트의 대활약을 펼치며 난적 전남에 4대0의 대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34분 파브리시오의 센터링을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후반에서도 초반인 9분 몰리나의 센터링에 파브리시오가 헤딩으로 골을 연결지어 연속 헤딩골을 기록했다.
이어 41분에는 몰리나 대신 투입된 김철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까지 파고들며 강력한 왼발 단독 슈팅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승리를 예감했다. 또한 경기 종료를 앞두고 추가시간에도 파브리시오의 환상적인 왼발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성남일화는 이날 승리로 6승3무2패로 승점21을 기록해 제주(승점22), 서울, 경남, 울산(이상 승점21)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리그 선두권에 다시 진입했다.
한편 이날경기의 승장인 성남일화 신태용 감독은 “오늘 경기는 패배에 연연하지 않아 뜻밖에 대승을 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오는 11일 AFC 감바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김봉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