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감독 신태용이 이끄는 성남일화가 콜롬비아 용병 ‘몰리나’의 득점 활약으로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성남은 11일 저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감바 오사카와의 16강전에서 몰리나의 2골과 송호영의 골을 보태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 성남의 화력이 폭발했다. 후반 28분 몰리나의 페널티킥골로 앞서간 성남은 10분만에 송호영이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기며 감바 오사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45분에는 몰리나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감바를 침몰시켰다.
신태용 성남감독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예선통과가 1차 목표였다”며 “이렇게 8강까지 올랐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4강과 결승 계속해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8강행 티켓을 따낸 성남은 오는 9월15일과 22일 양일간 홈엔드 어웨이방식으로 펼쳐지며 이달 25일 말레이시아 AFC 본부에서 이뤄지는 조추첨에 따라 서아시아 그룹 8강행 팀과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