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황준기 전 여성부차관이 19일 오후, 성남시의회 시민개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민의 지지와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감사하고 특급도시 성남을 만드는데 있어서 비전과 정책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먼저 황준기 후보는 4.19혁명 50주년을 맞아 “4,19혁명는 자유, 민주, 정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다”며 “천안함 비보를 접하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특히 성남서고 출신 김태석 상사의 순국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황준기 후보는 “지난 15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결정되었다”고 알리고 이는 첫 번째 관문으로 “성남시민의 지지와 기대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 황 후보는 두 번째 관문으로 성남시가 새롭게 태어나는 첫날이 되어야 할 6월 2일이라며 “두 번째 관문을 넘는 일은 첫 번째 관문을 넘는 일보다 더 어렵다”라고 밝히고 이는 “성남시민의 공감과 지지 없이는 결코 두 번째 관문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성남시민 의 더 큰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황준기 후보는 성남시장 선거에 임하면서 비전과 정책으로 대한민국 최고인 ‘특급도시 성남’에 걸 맞는 특급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길인지 고민하고 모색하는 자세로서 성남시장 선거에 임한다고 했다.
황 후보는 자신에 대한 흑색선전이 공개 혹은 비공개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이른바 낙하산과 군대문제를 거론 ‘성남에서 11년 살아왔고 시민으로서 도정과 국정, 청와대업무를 수행한 행정전문가’라고 반박하고 병역문제도 ‘안간 것이 아니라 못간 것’이라고 설명하고 본인의 병적기록에 분명히 고도근시로 인한 면제로 나왔으며 당시 ‘서울대생은 특별관리 대상이어서 웬만해선 군대를 뺄 수 가 없었음’을 강하게 표현하고 “성남시민의 원칙과 황준기의 원칙은 페어플레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른바 ‘특급성남’을 구현할 정책공약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일자리, 지역경제, 재개발, 모란시장, 분당 리모델링 등 성남시민의 주요현안에 대한 해법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 것”이고 성남시장이 되어서도 그렇게 추진하는 것도 황준기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후보는 ‘불통의 벽을 허물고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며 민원인, 시민단체, 관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시기구인 (가칭)시민화합위원회를 만들어 행정관리 중심에서 시민관리 중심으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게 되는 “시민의 목소리에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줄 세우고 줄서는 인사풍토에 대해 황 후보는 “성남시의 공직사회가 민선시장 선거의 폐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며 일과 봉사의 결과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조치’를 취하고 오직 시민을 위해서만 일하는 조직 환경을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준기 후보는 “잘못된 시정으로 성남시민의 자존심과 성남시의 이미지가 전국적으로 큰 손상을 입었다”며 그동안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민들의 항의에 고개를 들지 못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본인이 앞장서서 “성남시민의 상한 자존심을 회복과 함께 성남시민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황 후보는 공천결과에 대해 “본인과 경쟁을 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그 분들의 경륜과 혜안을 정중히 요청하고 특급성남으로 가는 길에 함께 손잡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황준기 후보는 4.19혁명과 천안함 희생자에 대한 숭고함을 기리기 위해 수정구 태평동 소재 충혼탑에 올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