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야탑고에 입학한 이현준 투수는 매송중을 졸업한 뛰어난 스피드와 배짱이 두둑한 지난해 중학생으로는 경기도내 최고의 왼손투수인데 올해 첫 고교데뷔전을 팀의 위기에서 등장한 것이다.
이현준은 감독의 호응을 저버리지 않고 침착하게 1점만을 상대의 스퀴즈번트로 허용하고 삼진을 잡으며 분위기를 야탑고로 이끄는데 커다란 힘을 발휘하였다.
6회와 7회말에서도 이현준은 삼진 세개와 내야땅볼 등으로 선린인터넷고 타선을 압도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그의 두둑한 배짱이 고교야구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야탑고는 안정된 마운드를 뒷받침하듯 6회와 7회 공격에서 이흥련, 전승호, 이주현의 연속 안타와 조정원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득점하며 승리를 자신하게 되었다.
8회말 선린인터넷고의 공격을 맞이한 이현준은 첫 타자를 범타처리하고 두 명의 타자를 연속 데드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의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며 이어 등판한 3학년 송민철은 외야범타이후 볼넷을 던지며 2사 만루가 되었고 야탑고는 에이스 조성우를 올려서 마무리하도록 하였다.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조성우는 폭투로서 1실점하고는 곧바로 삼진으로 8회를 마감하였다.
6대3으로 3점을 앞선 9회말 수비에서 야탑고는 선린의 타자들을 삼진 2개와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대통령배 8강에 합류하게 되었다.
한편 겨울전지훈련캠프와 여수, 제주 등 지방대회에서 내리우승하고 경기도 예선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하여 기대를 모았던 동향 성남서고는 지난 25일 대회 1회전에서 부산고에 1대3, 석패를 하였다.
야탑고는 5월 1일 오후1시에 서울의 신일고와 4강 진출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날경기는 KBS-N스포츠에서 직접 중계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