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홀로 피어난 벚꽃 향연과 서동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 촬영 세트장 여행
위 치 : 전북 익산시 신흥동
서동과 선화공주가 우선 떠오르는 백제의 고도, 익산. 오랫동안 발굴 중에 있는 문화유적에서 백제의
지난세월의 흔적을 읽는다.
찾는 이 많지 않은 익산의 곳곳에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익산 시내 전역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보석박물관 옆에 있는
함벽정(지방문화재 자료 127호) 정자 주변으로 피어난 벚나무는 경이롭다.
알려지지 않아 저 혼자 화사하게 피어난 벚나무는 古家를 한 아름 뒤덮을 정도로 수령이
오래되었다.
(함백정 가는길)
특히 논둑길에 심어 놓은, 가지 많지 않은 고목에서 피어낸 벚꽃은 눈길을 잡아끈다.
누군가 관심 있게 보아주지 않아도 저 홀로 피어나 해사한 웃음을 짓는다.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익산에는 드라마 서동요 촬영지(여산면 원수리 상양마을),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성당면 와초리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의 세트장이 흩어져
있다.
(영화 홀리데인 감옥 세트장)
(웅포낙조)
시간 지나고 인기 못 누리면 잊혀지고 마는 드라마, 영화지만 세트장은 그대로 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부여잡는다.
또한 뱃길 끊긴지 오래된 곰개나루터에는 ‘웅어회’가 남아, 봄철 반짝 사람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익산역 열차와 홍벚꽃)
말없이 유유히 흐르는 금강 물줄기로 해가 질 때면 햇살 속으로 지나가 버린 옛 추억이
오래된 영화를 보듯 자르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문의전화 :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063)850-4124
(사진 : 여행작가 이신화 제공)
강한신문 스포츠성남 정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