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객석의 무대 시야 확보 문제가 이달 중에 보완공사를 거쳐 말끔히 해소된다. 성남문화재단은 3월부터 약 1개월 동안 박정자·손숙 주연의 연극 ‘신의아그네스’ 등 대중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작품을 매주말 선보이는 앙상블시어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알상블시어터'는 전체 객석 20열중 10열부터 객석의 경사도가 조절되어 객석과 객석사이가 최저 16.8㎝, 최고 36㎝까지 높아진다. 또한 10~20열의 객석은 앞에 앉은 관객 때문에 시야가 방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뒤 좌석이 지그재그 형태로 엇갈려 배치된다.
또한 10~20열중 중앙 객석 좌우 양편 객석은 무대에서 바라볼 때 V자 형태로 설치되어 객석의 무대 시야가 최대한 확보된다. 객석 간 높이 조절과 객석 배치 형태 변경에 따라 전체 객석 수는 현재 398석에서 377석으로 21석이 줄어들게 된다.
공연 관람에 큰 영향을 없는 1~9열까지는 경사도가 없는 현 상태를 유지하여, T자 무대를 이용한 패션쇼까지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앙상블시어터 새 단장을 기념하여 3월2일부터 4월1일까지 1개월 동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작은 무대, 큰 감동!’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연극, 재즈, 클래식,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 기간 박정자, 손숙 주연의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시작으로 가족극 <하륵 이야기>, 포크 <청개구리 포크 콘서트>, 재즈 <말로(Malo) 콘서트>, 한국과 일본의 연주자들이 꾸미는 현대음악제 <아츠 페스티벌 디멘션>, 그리고 퓨전국악 <노름마치>와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의 합동 무대까지, 다채롭고 푸짐한 무대의 향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