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복지지원과에서는 관내 민ㆍ관 협력을 통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저장강박가구로 의심되는 세대에 대한 청소 및 소독ㆍ방역, 도배ㆍ장판 교체, 집수리 등을 실시해 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650여 회원이 활동 중인 SNS를 통한 “중원구 복지그늘 발굴ㆍ지원단”은 복지통장, 방문간호사, 생활관리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 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회원들이 협력을 통해 온갖 생활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는 저장강박가구에 대해 청소를 비롯한 소독, 방역, 집수리 등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관내 상대원동에 거주하는 청장년 1인 세대를 발굴, 현장 확인 결과 방안 가득히 쌓여 있는 생활쓰레기와 각종 고철더미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쥐와 바퀴벌레가 서식할 정도로 위생상태가 심각했던 세대를 중원구 복지그늘 발굴단 회원과 동 주민센터, 복지회관, 사회적기업 청정마을 등 20여 명이 동원되어 적치물 정비 및 소독, 방역 등을 통해 깨끗한 환경으로 탈바꿈 시켰다.
A씨처럼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소중한 물건인 양 집안에 쌓아 두는 극단적인 수집광을 “저장강박장애”라 하며, 의료계에서는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단절되거나 극단적 상황에서 망상장애ㆍ행동장애가 수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A씨는 청소 및 소독 방역을 거부하며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하였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적치물을 정비하게 되었으며, 자신의 물건이 없어진다는 허탈감에 심한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깨끗해진 집 안을 살펴보며 “고맙고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낡은 매트리스와 진열장 등을 성남시 재활용 선별장과 협의하여 교체하는 한편, 고철을 모아 분류하여 팔아 주는 일까지 마무리하였다.
A씨 세대의 경우 추후 관내 봉사단체에서 도배 및 장판, 집수리 등을 추가로 실시해 주기로 했다.
중원구 복지지원과에서는 관내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상시 조사하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복지그늘 대상자 지원에 민ㆍ관이 협력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