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말농장에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자조모임 30가정은 농기구로 땅을 고르고 베트남 야채인 고수, 다우웨, 월남고추, 베트남 호박 등 자국 농작물 파종 후 풍년 기원제를 올렸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1년7개월 된 베트남 주부 로엔티쭝리(25)씨는 “고향인 베트남과 기후가 달라 조금은 걱정이지만 고추씨랑 호박씨가 잘 자라 열매를 많이 맺었으면 좋겠다”며 풍성한 수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자조모임이 활성화돼 있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을 우선 대상으로 주말농장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내년에는 대상을 더욱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말농장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족원의 심리적 안정과 이웃간의 유대감 강화는 물론 사회정착을 모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