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원화 되어가는 사회공동체 안에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공동체에서 소통을 이루며 구성원으로 역할을 해나가지만, 그 안에는 조직환경을 탄력적으로 조성하며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흔히들 리더(leader)라고 말한다.
리더(leader)는 구성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서 수평적이면서도 양 방향적인 의사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립해 나가는 역할을 한다. 리더는 혼자 존재할 수 없으며, 조직을 강제하고 지휘하는 사람도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남을 따르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라고 했다. 훌륭한 리더는 팔러워십(followership)을 통해 주인의식을 갖고 구성원들을 강압적이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이끌어 간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조정 기능의 역할을 하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리더십(leadership)은 구성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소통을 통해 주의 깊게 경청하며 정해진 목적의 달성을 위해 필요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허시와 블렌차드(Hersey & Blanchard)는 “리더십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이나 집단의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라고 주장한다. 리더십은 인간 중심적이고, 목적 중심적이어야 한다. 또한, 구성원을 신뢰하고 동기를 부여시키며 조직의 문제점을 개선해서 환경 변화에 적응토록 한다. 요즈음은 사회에서 다양한 종류의 리더십이 존재하나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은 종과 리더가 합쳐진 개념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리더는 먼저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섬기는 리더십은 많은 리더십 중에 가장 구성원들과 통합과 균형을 이루며 조직의 성장을 도모해 나간다. 스피얼스는(Spears,L.C. 1995)는 서번트 리더십을 “모든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리더의 권력은 부하로부터 기인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리더십”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섬기는 리더십은 추종자에게 낮은 자세로 도움을 주고 신뢰를 형성해서 팀을 이끌며 공동체를 형성해 나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경청을 통해 원하는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감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야 한다. 또한, 치유를 통해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 있는가를 살펴보고, 구성원들끼리 서로 존중하며, 봉사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현실 정치에서도 리더십은 나라를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정치인은 사회적 환경의 높은 지위에서 막강한 힘을 갖고 사회 조직을 이끌어 간다. 정치인은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경청해서 섬기는 리더십으로 다가가야 한다. 정치인들이 지도자로서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국민의 불신은 나날이 커 저만 갈 것이다. 그러나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잘 발휘해 준다면 국민의 신뢰 회복은 물론, 이들을 믿고 따르며, 행복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많은 집단은 변화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각각 리더와 리더십을 양산하고 있다. 각자가 참여하고 있는 공동체에는 리더가 중심이 되어 그 모임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다. 여기에는 구성원들이 화합과 단결을 통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모임에 참여하도록 리더십이 작용하고 있다. 나는 공동체 안에서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 보자. 그것 또한 사회의 변화를 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